‘마의 80점 고지’깬 한국 남자 피겨 희망 차준환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대한민국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차준환(휘문고)이 '마의 80점 고지'를 깨며 남자 피겨 역사를 새로 썼다.

 

▲ '마의 80점 고지'를 깬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차준환     © 연합뉴스

 

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남자부 싱글 1그룹 쇼트프로그램에서 차준환은 기술점수(TES) 45.14점, 예술점수(PCS) 36.69점으로 총점 81.83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차준환은 77.25점을 기록한 2위 김진서(한국체대)와 64.19점을 기록한 3위 이준형(단국대)을 크게 앞지르는 기록이다.

 

차준환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79.34)은 물론 국내 선수 최초로 80점대 점수를 기록했다.

 

7번째로 나선 차준환은 본인의 쇼트프로그램 '코러스 라인'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연기한 차준환은 가산점(GOE) 1.20점을 챙겼다. 이어진 트리플 악셀도 성공하며 GOE 1.43점을 받았다.

 

차준환은 체인지 풋 싯 스핀과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루프를 깨끗이 성공한 뒤 플라잉카멜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차례대로 성공해 모든 과제를 실수 없이 해냈다.

 

남자부 싱글 1그룹은 총 8명이 참가했으며,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

 

한편 이번 대회가 열린 강릉아이스아레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공식 경기장으로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피겨스케이팅 대회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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