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민주정책연구원, 문재인 개인 연구소로 전락”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이 친박 계파 패권보다 친문 계파 패권주의가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 연합뉴스

 

7일 오전 전주교대에서 열린 전북도당 개편대회에서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친박(근혜)계파 패권주의자들은 청산됐는데, 친박 패권보다 더 무서운 패권주의가 하나 남았다. 친문(재인)계 패권주의”라고 친문계를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에서 작성한 '개헌보고서' 관련 논란을 거론해 “솔직히 문재인 씨가 민주당의 대표인가, 최고위원인가, 대선후보로 확정이 됐나. 당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은 문재인 개인을 위해서 대선 전략을 세우는 개인 연구소로 전락했다”고 지적하며 “민주정책연구원은 국민 혈세인 정당 국가보조금의 30%를 쓰는 곳이다. 국민 혈세를 문재인 개인의 대선 전략에 쓴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친문 패권 공격만 하면 문자를 수천 개, 수만 개 보내서 사람을 괴롭힌다”며 “자기들만 옳고 상대방은 무조건 틀렸다고 주장하는 것이 계파 패권주의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친박·친문 계파 패권주의를 청산하고 친박·친문을 제외한, 계파 패권에서 자유로운 모든 민주개혁 세력의 대통합을 국민의당의 주도로 만들어내서 정권·정치·시대 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더불어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에서 작성한 '정치전략보고서-개헌의 전략적 스탠스와 더불어민주당의 선택' 보고서가 개헌론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표에 편향됐다는 지적이 나와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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