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을 탈당한 비주류 의원들로 구성된 가칭‘개혁보수신당’의 당명이‘바른정당’으로 8일 확정됐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새누리당을 탈당한 비주류 의원들로 구성된 가칭‘개혁보수신당’의 당명이‘바른정당’으로 8일 확정됐다.

 

개혁보수신당은 대국민 공모를 통해 6090개의 당명을 접수받았다. 당명심사위원회는 이들중 심사를 거쳐  '바른정당', '바른정치', '바른정치연대', '바른정치연합', '공정당', '바른정치국민연합' 등 6개의 후보작을 최종 낙점했다. 이어 1차 투표에서 '바른정치'와 '바른정당'으로 당명을 압축하고 2차 투표에서 최종으로 바른정당을 확정했다.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속 의원과 원외 인사, 사무처 당직자와 보좌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를 통해 당명을 최종 결정했다.

 

당명에 '보수'가 빠진 데 대해 논란이 있었지만, '보수'를 당명에 넣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해 '보수' 자가 들어간 당명은 모두 탈락시켰다.

 

홍종화 당명심사위원장은 “신당에서 시작하는 사람들이 보수인 것은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다”면서 “보수의 정체성을 보여주면서도 공정성과 정당성을 나타낼 수 있는 당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른’에는 ‘바르다’라는 뜻과 ‘우파(right)’라는 의미가 동시에 담겨 있다고 풀이했다.

 

새누리당과 차별을 두고, ‘깨끗한 보수’임을 강조한 것, 홍종화 당명심사위원장에 이어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정’자에 뜻 정(情) 깨끗할 정(淨) 바를 정(正)의 세가지 의미를 담았다”고 부연했다.

 

한편 '개혁보수신당'의 이름이 '바른정당'으로 확정된 것에 대해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힐난의 목소리를 냈다.이날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자신의 SNS에 "비박계 탈당파로 구성된 '바른정당' 약칭은 바른당인데 그러면 당명이 정의당의 짝퉁이 된다"면서 서두를 열었다.

 

이어 신동욱 총재는 "바른이나 정의나 그 뜻이 그 뜻이다"라고 지적했다.또한 신동욱 총재는 "얼마나 틀린 정치를 했으면 바른 정치를 하겠다고 기형적인 정당명은 만들까"라고 질타했다.더불어 신동욱 총재는 "그냥 대선용 6개월짜리 정당"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대변인도 "당초 개혁과 보수를 얘기하더니 당명에선 이를 찾아볼 수 없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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