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장관,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미국에 심각한 위협”

[중앙뉴스=최지영기자] 미국 국방장관 애슈턴 카터는 북한의 핵무기 능력이 미국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과 동맹국의 영토로 향하면 격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 미국 국방장관 애슈턴 카터     ©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미국 TV NBC방송의 '밋더프레스'에 출연한 카터 장관은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능력은 미국에 있어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카터 장관은 미국정부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격추시킬 준비가 돼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미국은 동맹국들과 동맹국들의 이익을 보호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의 영토나 미국 우방·동맹국의 영토로 향하면 격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카터 장관은 “국방부의 역할은 북한보다 한발 앞서 있는 것이며 미국은 자체적으로 북한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국무부의 히긴스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미국은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며, 확장억지력을 포함해 동맹들에 대한 철통 방위공약을 재확인한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정부는 지난 8일 미국의 북한에 대한 적대적 정책을 비난하면서 이에 따른 대책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최고 수뇌부가 결정하는 임의의 시각과 장소에서 발사할 수 있다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이런 상황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9일 워싱턴 DC를 방문해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를 만나 한미 간 공조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