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재벌3세 세습 문제, 우리 경제 가장 큰 리스크”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다음주 대선 출마 선언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심상정 정의당 대표     © 연합뉴스

 

지난 9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대선은 결국 촛불민심을 대변하는 길, 오는 18일쯤 대선 출마선언을 하려고 한다”라며 “노동문제를 국가의 제1의제로 삼는 최초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심 대표는 “지금 추상적 수준에서 양극화 해소를 얘기하는데 답안지를 보면서 시험을 치르는 것과 똑같이 하나 마나 한 얘기”라며 “노동 의제를 국가의 제1의제로 삼을 때 격차 해소의 구체적인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심 대표는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는 재벌 3세 세습 문제”라며 “2대까지 공동 창업의 멘탈이 있는데 3세는 완전히 누리는 세대”라며 재벌 3세 세습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정의당이 집권하면, 집권에 이르지 못한다 해도 재벌3세 세습은 더 이상 못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대선을 끝까지 완주할 것이냐는 의문에 심 대표는 “국민 이익과 당익에 부합하면 끝까지 갈 수도 있고 연합정치를 할 수도 있다”고 전하며 “안정적 정권 유지를 위해 정치세력 간 연합정치가 매우 필요하고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 대표는 “야권이 경쟁하면서도 협력해서 촛불민심을 받들 수 있는 방법을 책임 있게 제시해야 한다”며 “결선투표제를 빨리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심 대표는 국민의당 새 원내지도부가 결선투표제 당론을 채택하지 않은 데 대해 “황당했다. 안 의원이 미국 간 사이에 쿠데타가 일어난 것이 아닌가, 호남 지도부가 대선 후보를 교체한 것이 아닌가 의구심마저 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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