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일원 헌법재판관이 박 대통령 측의 답변 제출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에서 강일원 헌법재판관이 박 대통령 측의 답변 제출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면서 제가 요청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답변이 없는데 왜 아직 제출을 하지 않은 것인가?"라고 박 대통령의 탄핵 심판 대리인단 측에 물었다.

 

강일원 헌법재판관은 10일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 심판 3차 변론에서 박 대통령 측 대리인에게‘세월호 7시간’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한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주심인 제가 요청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답변이 없다”고 꼬집었다.

 

강 재판관은 “제가 요청한 부분은 굉장히 중요한 쟁점이고 피청구인(박 대통령)이 가장 잘 아시는 부분”이라면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비선조직 등에 대해) 밝히겠다고 말씀하셨던 부분이다.이미 한 달이 넘었는데 왜 아무 말씀도 없으신지 답답하다”고 전했다.

 

이어 "청와대 보좌체계가 완비된 것이 언제인지, 어디까지 도움을 받았는지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강일원 헌법재판관의 지적에 대해 박 대통령 대리인단 이중환 변호사는 "청와대로부터 자료를 받기는 받았는데 다른 서면을 준비하느라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증인신문이 예정됐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모두 불출석한 가운데 탄핵심판 3차 변론을 조기종료했다. 헌재는 “12일 오전 10시 탄핵심판 4차 변론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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