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역당국 초비상.. 고병원성 AI 긴급행동지침 따라 준비

▲  AI 청정지역인 제주도에서 고병원성 의심 AI바이러스가 검출됐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조류 인플루엔자(AI) 청정지역으로 불리는 제주마저 고병원성 의심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제주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5일 국립환경과학원이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와 같은 혈청형인 H5N6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11일 발표 예정이지만 제주도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발견지 반경 10km 이내에서 사육되는 가금류에 대한 이동을 제한했다. 살처분 인력 460명도 편생해 놓은 상태다.

    

또한 철새도래지 일대에 출입금지 조치를 내리고, 철새도래지를 경유하는 올레21코스를 일시 폐쇄했다.

    

분변 채취 장소인 하도리 철새도래지 반경 10㎞ 이내 지역에는 57만4000여 마리의 닭·오리 등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다. 이는 제주도내 전체 가금류 32%에 해당된다.

    

한편 전국 도 단위 가운데 농가 및 야생조류에서 AI 발생사례가 없었던 유일한 제주도마저 AI가 확산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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