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남부 폭우로 25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태국 남부 폭우로 25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AP통신은 새해부터 태국 남부에 시작된 홍수로 100만 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수천 명의 관광객이 고립됐다고 밝혔다.

 

태국 기상청은 지난달 말부터 몬순의 영향권에 접어든 타이만 등 태국 남부 지역에 열흘 넘게 폭우가 지속되면서 가옥 33만여채가 물에 잠기고 2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남부 11개 지역에서는 11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수천명의 관광객은 고립됐다고 전했다.

 

태국 정부는 현재 "남부 지역과 연결된 주요 고속도로의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폭우로 인한 열차 운행도 중단됬다고 밝혔다. 남부 지역의 니콘시탐마랏 공항도 13일까지 폐쇄령이 내려진 상태다.지난주부터 태국의 주요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기상청은 "해마다 수백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모이는 해변과 주요 휴양지가 있는 지역이 더 극심한 폭우에 시달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태국 정부는 관광 성수기인 겨울에 쏟아진 폭우로 피해가 발생하면서 태국 국가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일주일 넘게 계속된 태국 남부 폭우로 30년만에 최악의 1월 강수량을 기록한 가운데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는 홍수 피해 지역을 방문해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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