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우리 ICBM, 미국도 안심할수 없다.”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북한이 자신들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을 드러내며 “미국도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고 전하고 “ 앞으로도 국방력 강화를 위한 경이적인 사변들이 다계단으로, 연발적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 노동신문에 실린 북한의 포사격 훈련 장면     © 연합뉴스

 

11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 능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우리는 핵무기의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를 실현하고 임의의 시각에 마음먹은 장소에 날려 보낼 수 있는 각종 운반 수단들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에 대해 논설은 “미국이 우리나라와 1만 수천 km 떨어져 있다고 하여 결코 안심할 처지가 못 되며 우리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미국의 간담을 서늘케 할 날도 멀지 않았다”고 선언했다.

 

논설은 지난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미국의 핵위협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지속되는 한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 능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을 거론하며 미국과 한국을 도발했다.

 

그러면서 논설은 “누가 인정하든 안 하든 우리 공화국은 동방의 핵강국, 군사강국이다”라고 전하며 “우리의 전략적 지위는 최상의 경지에 올라섰다. 그에 맞게 모든 문제를 민족의 이익과 안전보장을 우위에 놓고 처리해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한 논설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우리의 문전에서 무모한 핵 불장난 소동을 벌이는 것이 몰아올 파국적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하여야 한다”며 거듭 비난했다.

 

이날 노동신문은 “조국통일을 위한 천금같은 기회, 정의 수호의 역사적인 기회는 우리가 먼저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전하고 “이제는 적들에 대한 우리의 군사적 대응 방식을 선제공격적 방식으로 모두 전환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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