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통상 압박이 점점 강도를 더하는 가운데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통상 압박이 점점 강도를 더하는 가운데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다.미국으로 공장 이전을 하지 않을 경우 이른바 국경세를 물리겠다는 트럼프의 엄포는 우리 기업에게도 예외일 수 없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엄포에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일본의 도요타가 앞으로 5년간에 걸쳐 미국에 100억달러 약 12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미국에서 자동차 산업의 투자와 고용을 확대하라는 트럼프 당선자의 요구를 도요타가 수용한 것이다.

 

트럼프가 연일 주요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관세 폭탄을 앞세워 미국 내 생산기지 이전을 압박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아직까지 한국 기업에 직접적인 생산시설 이전이나 투자를 요구한 사례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우리나라 기업들도 화살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기업 가운데 북미시장 의존도가 높은 전자업계를 중심으로 미국 내 생산기지 건립 움직임이 구체화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V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 대부분을 멕시코에서 생산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향후 대미 수출시장을 고려해 미국 내 가전공장 신설을 고민하고 있으며 LG전자 역시 미국 내 세탁기공장 건설을 검토 중으로 상반기 안에 결론을 내린다는 입장이다.

 

멕시코에서 자동차 부품 공장 등을 운영중인 효성과 코오롱인더스트리도 아직 트럼프 정부의 통상 규제가 확정된 상황은 아니지만 관련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트럼프 임기 초반에 강력한 통상압력이 예상되기에 우리 기업들도 신규 공장 설립과 현지기업과의 제휴, 전략적 M&A 등의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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