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역사, 당신들 손으로 만든 것”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오는 20일 퇴임을 앞두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고향 시카고에서 대통령으로서 하는 마지막 대중연설을 했다.

 

▲ 10일(현재시간) 고별연설하는 오바마 대통령     © 연합뉴스

 

오바마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의 대형 컨벤션센터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수 천명이 모인 가운데 미국 국민들에게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 미래에 대한 믿음을 잃지 말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과 2012년 대선에서 승리한 후 두 차례 모두 시카고에서 승리 연설을 했다.

 

오바마는 “우리는 우리의 시간에, 우리의 손으로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믿음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하면서 “여러 세대에 걸쳐 미국을 더 나은 나라, 더 강한 나라로 만들었고, 진보를 향한 기나긴 계주를 뛰면서 우리의 일이 항상 끝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희망을 전했다.

 

특히 오바마는 “시민의 의무는 심히 일하고, 이웃에 관대한 마음을 갖고, 조국을 사랑하는 시민이 우리의 조국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미국의 역사는 여러 세대에 걸쳐 이뤄지며. 부모와 교사, 참전용사, 시민의 요청에 부응하는 이웃들이 미국의 이야기를 함께 써왔다”고 주장했다.

 

오바마는 “미국 정치제도는 함께 더 나은 나라를 만들려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바마는 자신의 업적으로 주목받는 오바마 케어에 대해 “미국이 더욱 좋고 강한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당신의 열망이 오바마 케어를 가능하게 했다”며 지지자들의 공으로 돌렸다.

 

더불어 오바마는 "인생을 살면서 평범한 사람들이 함께 노력하면 비범한 일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깨달은 적이 수없이 많다"며 미국민의 단합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고별연설을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연설문의 일부를 올렸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