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 이명박계인 이재오 새누리당 전 의원이 주도하는 늘푸른한국당이 11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정식 창당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친 이명박계인 이재오 새누리당 전 의원이 주도하는 늘푸른한국당이 11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정식 창당했다. 늘푸른한국당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이재오·최병국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공동 대표로 선출했다. 

 

이날 창당대회에서 당원과 발기인 등 5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소상공인, 대학생, 환경미화원, 비정규직 근로자 등 서민 대표들의 릴레이 축사가 이어졌다.

 

이재오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제왕적 대통령제의 권력독점 구조와 이로 인한 권력사유화와 부패, 정치·사회적 갈등, 한계에 봉착한 행정체계와 지방차지는 국가발전를 가로막는 최대 혁신과제”라면서 “3대 강령을 바탕으로 5대 핵심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국가와 정치의 틀을 새롭게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5대 핵심정책은 분권형 개헌·행정구역 개편·동반성장·남북 자유 왕래 등 이다.

 

이날 늘푸른한국당 창당대회장에는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노희찬 정의당 원내대표, 정의화 전 국회의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경제는 IMF 때도 맞지 못한 위기”라면서 “동반성장이 답이다. 더불어 성장하고 함께 나눠야 한다. 광장의 촛불과 함성이 요구하는 것은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나라는 누란의 위기이고 국제적으로도 우리는 사면초가”라면서 “제왕적 대통령제와 소선구제는 승자독식과 줄세우기 정치의 근본 원인이다. 빠른 시일 내에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늘푸른한국당은 현역 국회의원이 단 한 명도 없는 원외정당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국 17개 시도당을 모두 창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9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한 이후 3개월 만에 중앙선관위의 등록심사까지 마무리한 초고속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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