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후 기념연설과 시 낭송 이어져..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인 중 한명인 고은 시인이 이탈리아 로마재단으로부터 ‘국제시인상’을 수상한다.

 

▲ 2017년 로마재단 국제시인상 수상한 고은시인     © 연합뉴스

 

11일 출판사 창작과비평은 로마재단이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국제시인상 수상자로 고은 시인을 선정해 다음달 3일 시상하며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과 로마재단 이사장에게서 상을 받고 기념연설과 시 낭송을 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로마재단은 문화예술·교육·복지 등 여러 분야에 지원사업을 하는 민간단체로 2006년부터 매년 ‘시의 초상(肖像)’이라는 국제 시 축제를 개최해왔으며 2014년부터는 ‘국제시인상’을 제정해 축제 기간 시상한다.

 

올해 ‘국제시인상’을 수상한 고은 시인은 아담 자가예프스키(폴란드), 하코보 코르티네스(스페인), 캐롤 앤 더피(영국)를 이은 네번째 수상자다.

 

국제 시 축제는 2월 1일부터 4일까지 로마 아드리아노 신전과 피에트라 광장에서 열린다.

 

해외 문학계에서 유명한 고은 시인은 2005년 비에른손 훈장, 2008년 캐다나 그리핀 트러스트상, 2014년 마케도니아 스트루가 황금화환상, 2014년 이탈리아 노르드수드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베니스 카포스카리대학의 명예펠로와 밀라노 암브로시아나 아카데미의 정회원으로 임명됬다.

 

지난해 신작시집 ‘초혼’을 발간한 고은 시인은 오는 4월 스웨덴에서 시선집 '흰 나비', '만인보' 개정판을 펴내는 등 유럽 독자들을 활발히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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