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마트에 전시된 신선란들     © 연합뉴스

 

[중앙뉴스=신주영기자] 미국산 계란이 다음 주  시중 마트에서 소비자들에게 보일 전망이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미국산 계란 150kg(2천160개)이 이날 낮 12시 30분 아시아나 항공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이어 오는 14일과 15일 양일간 네 차례에 걸쳐 국내 3개 유통업체가 미국에서 수입한 신선 계란 400t이 인천 공항에 도착한다. 약 600만개 정도 되는 물량이다.

이들 업체는 수입한 미국산 계란을 모두 시중 마트에 납품할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항공기를 통해 도착한 신선 계란은 인천 영종도 내 검역본부 검역시행장으로 옮겨져 수송 컨테이너 검사와 달걀을 깨서 변색 여부 등을 확인하는 현물검사 등을 거치게 된다.

 

1개 업체의 최초 수입 시 통관까지는 8일 가량이 소요된다. 최초 검사에서 문제없이 통관되면 두 번째 수입 물량부터는 검역 검사가 3일로 단축된다. 오는 14일 들어오는 계란을 기준으로 하면 22일이면 시중에 바로 풀릴 수 있다.

 

이보다 먼저 12일 들어오는 샘플용 물량도 판매용으로 풀릴 경우 이르면 20일부터 시중에 유통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유통 가격이 한 알에 300~310원 정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계란은 껍데기가 황색이지만, 미국산 계란은 전부 껍질이 흰색이다.

 

김경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번에 들여오는 업체 중 한 곳은 한판에 8천900원 선(계란 1개당 약 296원)에서 판매한다고 들었다"며 "600만 개라는 물량 자체가 공급불안 해소에 큰 역할은 하지 않겠지만, 수입업체들이 설 전에 추가로 계란을 더 들어오고, 설 이후에도 상당 부분 들어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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