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흙, 물, 곤충, 불 등을 접하고 느낄 수 있어

▲  자연친화적인 '모험놀이터'가 개장된다.    (자료=서울시)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플라스틱, 철재 등 인공적인 시설물로 이루어진 기존 놀이터와 달리 흙놀이, 모닥불지피기, 나무타기 등 자연친화적인 놀이를 할 수 있는 ‘모험놀이터’가 개장된다.

    

서울시는 도봉구 창동 초안산 입구에 서울시 최초로 ‘모험놀이터’를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미 해외에서 널리 보급된 ‘모험놀이터’는 유럽에서는 현재까지 1000여개가, 일본에서는 300여개의 모험놀이터가 조성되어 계속 확산되어가는 추세이다.

    

모험놀이터는 기존의 놀이터와 달리 최소한의 시설물을 활용해 아이들의 책임 하에 놀이터를 자유롭게 변화시키며 스스로 놀이를 만들 수 있는 신개념 놀이터이다.

    

서울시는 “정해진 모습의 일반 놀이터와 달리 모험놀이터는 계속 바뀌고 달라지며 이를 통해 아이들의 감성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자주성과 창조성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나무, 흙, 물, 곤충, 불 등을 접하고 느낄 수 있어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고 밝혔다.

    

창동 모험놀이터는 숲으로 잘 보존된 초안산의 높고 낮은 경사지에 ▴리더하우스(Leader House) ▴모험공간 ▴활동공간 ▴이야기공간으로 구성된다.

    

‘리더하우스’는 아이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놀이전문가와 자원봉사자가 관찰하고 함께 놀아준다.

    

‘모험공간’은 트리하우스, 경사오름대, 메달기, 목재기둥 등이 있으며 언덕을 구르고 넘어지며 자연과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활동 및 이야기공간’에는 피크닉테이블, 통나무의자 등이 있어 부모와 아이들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모험놀이터는 1~2월 동안 시범운영 및 점검 등을 마치고 오는 3월 개장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보조놀이전문가 1명과 자원봉사자 5명이 함께한다.

    

또한 아이들이 계절별로 변화하는 자연의 신비함을 친근하게 느끼게 하기 위해 1년 내내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창동 모험놀이터는 지하철 1호선 녹천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이다. 창동주공 4단지 아파트를 지나 창골어린이공원에 도착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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