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옥천에서 4년 만에 소 브루셀라병이 집단 발병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는 등 브루셀라병에 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충북 옥천에서 4년 만에 소 브루셀라병이 집단 발병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는 등 브루셀라병에 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2곳의 한우 농장에서 출하를 앞둔 소가 브루셀라 의심증세를 보여 이 농장의 소를 조사한 결과 73마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옥천군은 양성 판정을 받은 소와 이들이 낳은 송아지 등 86마리를 매몰 처분하고 이들 농장에 있는 나머지 소 180여 마리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에 따르면 소 브루셀라병은 동물의 상처 난 피부나 결막에 균이 침투해 감염되는 병으로 가축을 통해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 2종 법정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일종의 가축 성병이다.

 

소·돼지·양·염소·개 등 가축에서 발생하는 세균성 전염병으로 브루셀라에 감염되면 유산이나 사산, 불임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은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병률은 0.1% 수준으로 1000마리당 1마리꼴로 발병하며, 가축 수정사를 통해 인공수정을 하지 않고 농장에서 별다른 소독을 하지 않은 채 자가 수정을 할 경우 흔히 나타난다.

 

지난해 이 병에 걸려 매몰 처분된 소는 전국적으로 396마리로 옥천에서는 2013년 이후 4년 만에 감염 소가 나왔다.

 

군 관계자는 브루셀라는 AI나 구제역처럼 크게 확산하는 질병이 아니어서 감염된 소만 매몰 처분하는 것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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