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숙박하는 관광객 늘리기 위해 다양한 야간프로그램 추가돼

▲ 14일 '화천산천어축제'가 개막했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대한민국 겨울철 대표 축제 중 하나인 ‘화천산천어축제’가 14일 오전 개막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2017 문화관광 대표 축제로 선정된 ‘화천산천어축제’는 다음달 5일까지 23일간 강원도 화천군 화천천 일대에서 진행된다.

 

2003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14년째를 맞는 화천산천어축제는 매년 1백만 명 정도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화천산천어축제는 얼음낚시, 산천어 맨손잡기, 루어낚시, 썰매타기, 얼음조각 전기, 창작썰매콘테스트 등 70여 종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는 이상기후 탓에 낚시터의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애초 예정일보다 일주일 늦게 열리게 됐다. 이에 따라 관광객의 안전을 강화하고자 낚싯대 구멍 간격을 기존보다 4m씩 넓게 뚫었다.

 

화천군은 이날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약 11만 2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 중 외국인이 6천여 명으로 개막 첫날 예약한 외국인만 1천여 명에 달한다.

 

매년 큰 인기를 끄는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얼음물 속 물고기를 잡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화천산천어축제를 ‘체류형 축제’로 선포하고 관광객이 1박 2일 숙박하고 가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야간에 즐기는 밤낚시를 대폭 확대하고 댄스, 버스킹 공연, 가면무도회 등이 더해졌다. 또한 화천읍 중앙로 거리에 2만7천여 개의 산천어 모양 등(燈)을 달고 양초 카페와 푸드트럭 등이 운영되며 500잔의 맥주무료 시음회 등도 준비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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