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는 16일 상하수도정비에 4조607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자료=KBS방송캡처)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환경부는 16일 노후 상하수도 정비, 물산업 클러스트 조성, 오염토양 정화 등 상하수도 분야에 4조607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50%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

환경부는 2017년 상하수도 분야 주요 정책과제로 ▲안전한 먹는 물 공급 ▲하수도 위생·안전 서비스 개선 ▲물 산업 육성 ▲지속가능한 토양관리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환경부는 먹는 물 인프라 개선, 수돗물 수질 감시 강화 등을 통해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먹는 물을 공급한다.

58개의 한강·낙동강 수계의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 비율을 작년 56.9%에서 60.3%로 높이고 농어촌 지역 상수도 보급률을 80%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먹는 물 수질감시항목 28개(아민류 2개 추가)를 모니터링하고 전국 70개 정수장에서 총 60개 화학물질을 신규로 검사하는 등 수돗물 유해물질 감시를 확대한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총 3조962억 원이 투자되며 2017년 22개 선도사업이 착공될 예정이다.

노후 하수관로로 인한 지반침하를 예방하기 위해 중장기 노후 하수관로 정비 계획을 3월 중으로 수립하고, 파손·결함이 심각한 하수관로에 2천310억 원을 투자해 정비를 실시한다.

또한 침수 우려지역 10곳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하고 침수예방 하수도 정비사업을 추진하여 기후변화로 빈번해진 태풍,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도심침수에 대비한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대구 물산업클러스트 조성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올해 649억 원을 투입하고 ‘물 산업 진흥법’을 제정해 물 산업 육성을 효율적으로 이행한다.

충남 서천군 옛 장항제련소 주변지역 중 매입구역 정화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대규모 AI매몰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사하여 2차 오염을 예방한다.

오종극 환경부 상하수도정책관은 “상하수도 분야의 투자가 물복지 향상, 일자리 제공, 물산업 육성, 경제 활성화 등 1석 4조의 효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개방·공유·소통·협력을 추구하는 정부3.0의 정책에 따라 상하수도 유관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