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서비스, 경영·사무 등 산업 분야도 확대돼

▲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가 기존 66곳에서 198곳으로 확대된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특성화고 학생들이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도제식 훈련을 받는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가 기존 66곳에서 198곳으로 확대된다.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는 독일·스위스의 중등단계 직업교육 방식을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도입한 제도로, 고교 2학년부터 학생이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교육훈련을 받는 현장중심 직업교육훈련모델이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 2차로 나눠 진행한 2017년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 공모 심사 결과, 38개 사업단 132개 학교를 최종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직업교육에 참여하는 산업 분야도 기존 전기·전자 등 공업계열 뿐 아니라 정보기술(IT), 서비스, 경영·사무 등 분야로 확대된다.

    

2014년 특성화고 9곳이 처음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선정된 데 이어 2015년에는 57곳이 선정됐다. 이번에 신규 선정된 132곳까지 포함하면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총 198곳이 된다.

    

참여 학생 수도 기존 2600명 규모에서 7000여명으로, 참여기업은 800여개에서 약 2500개로 늘어난다.

    

그동안 도제학교가 없었던 부산, 울산, 충북, 전북, 제주에서도 신규 학교가 선정돼 17개 시도 모두에서 도제학교를 운영하게 됐다.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는 학생은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현장성 있는 교육을 받으며 취업을 보장받고, 기업은 재교육비용 절감과 함께 우수한 기술 인력을 조기에 확보하여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현장 만족도가 높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이러한 긍정적인 성과가 지속되고 조기에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제정적·제도적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제도적으로는 법적보장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운영성과를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에 선정된 학교들이 최신 산업 트랜드를 반영한 유망 분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새로운 직종발굴 등을 지원하겠다”며 "학생들이 도제훈련을 통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경력개발 경로를 제공하면서 교육부와 협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여 도제학교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도제학교를 통해 직업교육의 현장성이 강화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기업이 단순한 인력 수요자가 아니라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주체로 참여한 점이 가장 중요한 변화라고 생각된다"며 “학생들은 취업이 보장되고 중소기업은 젊고 유능한 기술·기능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여 기업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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