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웨이 스마트폰 메이트9   

 

[중앙뉴스=신주영기자]지난해 중국 빅3 제조사의 스마트폰 합계 판매량이 사상 처음 애플을 추월하고 삼성전자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화웨이, 오포, 비보 등 3사의 지난해 1∼11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총 2억5540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애플의 1억8680만대보다 많고, 삼성전자의 2억8070만대에 근접한 수치다

 

2015년만 해도 삼성전자가 3억1천970만대, 애플이 2억3천150만대였고 중국 빅3 제조사의 합계 출하량은 1억8천580만대로 애플과 5천만대가량 차이가 났다.

 

하지만 1년 만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 판도가 뒤집혔다.

 

주목할만한 것은 오포와 비보의 약진이었다. 같은 기간 오포는 3천970만대에서 7천250만대로, 비보는 3천900만대에서 6천100만대로 각각 2배 가까이 출하량을 늘렸다

 

오포와 비보는 브랜드는 다르지만 모두 BBK전자의 자회사로, 작년 중국 1위 제조사인 화웨이를 처음으로 따돌렸다.

 

중국 제조사들의 성장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중국 빅3 제조사가 올해도 약진을 지속해 삼성전자마저 역전하고, 합산 스마트폰 출하량으로 세계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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