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변동 가능성 높은 설 성수품임을 감안, 24일 2차 결과 추가발표 예정

▲ 16일 설 차례상차림 예상 비용이 발표됐다.   (자료=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올해 설 차례상차림 비용은 전통시장 17만원, 대형마트 21만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 저렴하게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 시내 25개구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몰 등 총 61곳을 대상으로 올해 설 차례상차림 비용을 16일 발표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점차 간소화되고 있는 차례상차림 추세를 반영해 한국전통음식연구소에 자문하여 일부 품목의 조사단위를 현실에 맞게 조정하였다.

    

달걀은 기존 30개에서 10개, 사과·배·단감은 5과에서 3과로, 어류(참조기·부세·병어) 각 3마리에서 각 1마리, 전 부침용 육류(쇠고기․돼지고기)는 각 600g에서 각 200g 등으로 조정됐다.

    

자치구별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강남구, 관악구, 종로구가 평균 18만 원대로 높은 반면 마포구, 동대문구, 도봉구는 평균 15만 원대로 낮은 편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사과와 단감은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배는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무와 배추는 태풍 등 기후 여파로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했으나 정부의 비축물량 집중 공급이 예정되어 있어 수급은 원활하겠으나 설명절 수요 증가로 반짝 오름 시세가 예상된다.

 

동태와 명태포는 가격이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국내산 참조기는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산 쇠고기는 출하량은 늘었으나 설 대목으로 가격이 소폭 오를 전망인 반면 국내산 돼지고기(앞다리살)는 생산량이 늘어 가격이 다소 저렴해질 전망이다.

    

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설 성수품 특성을 감안해 누리집(www.garak.co.kr)에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을 상시 제공하고, 설 연휴에 근접한 1월 24일(화)에 차례상차림 비용 2차 조사 결과를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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