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장성군이 추진하는 농업 분야 보조사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설명회가 열렸다.

군 관계자는 16일 농업기술센터 농업인회관에서 농업인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2017년 농림사업 설명회'를 열고 한 해 동안 추진될 농업 보조사업을 종합적으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읍면 사무소 산업담당과 농협 관계자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만 참석했던 지난해와 달리 한농연, 한여농, 농촌지도자회, 생활개선회, 4-H 관련 단체, 귀농인협의회 등 주요 농업인단체 관계자와 시설채소, 사과, 감, 포도, 딸기 등 작목별 대표들도 함께 참석도록 했다.

장성군은 올해 '농사를 지어도 잘 살 수 있는 농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분야별로 131개 사업을 410억여 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우선 농업정책 분야에서는 3월부터 '농업인 월급제'를 실시한다.

전남에서는 최초로 벼농가 뿐 아니라 사과, 딸기 농가까지 확대 운영해 혜택 범위를 대폭 넓혔으며 농업소득의 안정적 배분으로 계획적인 살림경영은 물론 심리적 안정감까지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바쁜 농사철 인력난에 애로를 겪는 농가를 위한 '농촌인력지원센터'를 2개소 운영하고 마을 공동급식을 지원해 농가부담을 줄이도록 했다.

이 밖에도 농업인 안전재해보험료와 농작물 재해보험료를 각각 지원해 사고나 재해에도 보상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으며 농업인 자녀학자금, 출산 여성농업인 도우미 지원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건강한 농업생산 기반 조성을 위한 대규모 비료 지원도 추진한다.

유기질비료와 토양개량제 공급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지로 기능할 수 있도록 다지고 유기농업자재를 지원해 친환경 농업 추진에 대한 부담을 줄여 줄 계획이다.

또한 생명산업인 벼농사 분야의 시설지원과 공동방제를 실시해 농가의 생산비를 줄여가고 장려금을 지원해 하락한 쌀값을 보조할 예정이다.

원예 분야는 특화작목 지원을 확대하고 과수 산업이 경쟁력을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

구체적으로는 시설원예 기반확대, 양액시설 확충, 신규과원 조성 등을 추진하고 고소득 작물로 자리 잡고 있는 장성딸기와 사과 재배면적이 확대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장성의 브랜드인 '옐로우시티'와 접목한 특화상품 개발도 시도된다.

1인 세대 증가 등 변화하는 현대인의 식습관을 적극 반영해 '간편 별미 밥 특화산업육성'을 추진하고 '농가형 가공상품 마케팅 기술지원', 지역 산물을 이용한 '마을반찬산업'등을 추진해 브랜드와 트렌드가 접목된 6차 가공산업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고병원성 AI, 구제역 등 전염병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축산농가를 위해 조사료 지원과 축산농가 도우미 지원사업 등이 실시되고 특히 한우, 젖소 인공수정용 우량 정액 공급과 젖소 품질개량으로 고급육 생산을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

군 관계자는 "어려워지는 농업환경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농업인들의 생활안정과 농산물 생산비를 절감하는 데 초점을 두고 131개의 농업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신청 기간 내에 희망 사업을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농사를 지어도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을 농업인들에게 주고 싶다"며 "농업인들과 정책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농업 현장에 필요한 지원책을 만들어 장성 농업이 튼튼하게 다져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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