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 제11대 총재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신문선(59)후보가 선거에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11대 총재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신문선(59)후보가 선거에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오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한 제11대 연맹 총재 선거에서 신문선(59)후보는 단독 입후보해 전체 대의원 23명 가운데 5표를 얻어 과반수를 얻는데 실패해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직에서 낙선했다.

 

신문선 후보는 선거가 끝난뒤 기자회견을 통해“오늘 패배에 대한 결과에는 승복하지만, 내용 측면에선 결코 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불법 선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단독 후보로 출마해서 신임 여부를 묻는 선거였는데, 등록도 하지 않은 후보와 싸우는

희한한 게임을 했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의 주장에 의하면 선거에 입후보하지 않은 권오갑 현 프로축구연맹 총재는 대의원들에게 앞으로 4년간 스폰서 비용 150억원을 내겠다며 대의원들에게 말을 했고, 이를 통해 입후보한 자신을 떨구려고 했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이를 ‘부정행위’라고 주장했다.이어 신 후보는 선거전에는 대의원들이 내눈을 마주치지 못하더라", "축구는 부정행위를 하면 안 된다"라고 일갈했다.

 

신 후보는 “후보에 대한 당락을 떠나 프로축구 문화 척도를 볼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 기간 동안 벌어진 부정행위는 한국 축구의 바로미터라고 볼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는지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문선 교수는 "이번 선거는 한국 프로축구가 민주화하고 개혁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런 의미에서 나는 패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승복과 관련해서 신 후보는 "축구에 반칙이 있더라도 결과는 뒤집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 차기 총재를 선임하기 전까진 권오갑 씨가 총재직을 유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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