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천 사과, 국내 사과시장 변화 주도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영천시(시장 김영석)는 영천사과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사과 소비촉진을 위하여 우수한 품질의 신품종 사과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사과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등 사과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일본 품종인 ‘후지’ 재배비율이 70%로 품종 편중이 심하다 보니 앞으로 한·미, 한·중 FTA 등 개방화 시대를 맞아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해주지 못한다는 것이 현실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영천시는 다양한 품종으로 공략해오는 외국 과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품종의 다양화를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2015년부터 2년간 국비 포함 4억원을 확보해 2품종 10ha의 국산 신품종 사과단지를 조성했다.

 

특히, 영천시에서 보급된 신품종 ‘아리수’ 사과는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 수확하는 사과로 해발이 비교적 낮은 곳에서 색이 잘나고 탄저병에도 강해 영천지역에 적합한 품종으로 선정되었다.‘아리수’는 과형이 이쁘고 식미가 좋으며 보구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앞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영천지역 특화 품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영천시는 지속적인 신품종 사과보급을 위해 올해부터 2년간 4억원의 국비와 시비를 추가로 확보해 더욱 다양한 신품종을 확대 보급하게 되었다.
 

올해부터는 신품종 미니사과 ‘루비에스’를 학교 급식용 사과로 보급할 예정으로 전국 최대 미니사과 주산지로서 국내 미니사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정재식 영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소비자들이 좋아할 수 있는 맛과 품질이 우수한 신품종을 꾸준히 선발, 보급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수농가들의 소득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향후 영천시는 2020년까지 ‘아리수’, ‘루비에스’ 등 다양한 신품종 사과를 보급하고 신품종 단지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현장컨설팅 등 농가 지도활동을 강화하여 국내 사과시장의 변화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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