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파산까지 몰렸던 경기도 용인시가 모든 빚을 탕감했다며 '채무 제로 도시'를 선언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파산까지 몰렸던 경기도 용인시가 모든 빚을 탕감했다며 '채무 제로 도시'를 선언했다. 용인시는 빚을 갚기 위해 긴축재정을 최우선으로 공무원들의 허리띠를 졸라맸고 대규모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은 시기를 늦추거나 규모를 축소했다.

 

그 결과 2년 반 만에 원금 7천8백억 원과 이자 4백억을 포함한 8천2백억 원의 부채를 모두 갚고 '채무 제로 도시'로 우뚝섰다.그동안 허리띠를 졸라맸던 용인시는 앞으로 주민들의 복지와 교육 부분에 더 투자할 계획을 갖고있다.

 

용인시는 민선 6기가 출범하던 지난 2014년 7월 당시 약 7천8백억 원의 부채를 안고 있었다. 용인시의 부채 대부분은 용인 도시공사의 금융채무와 경전철 사업에 따른 지방채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부채에 부담을 느꼈던 용인시는 긴축재정을 통해 3천억 원에 달하는 경전철 지방채를 2015년 9월에 조기 상환했고 도시공사 금융채무도 지난해 4월 갚았다.

 

채무를 털어버리고 여유를 갖게 된 용인시는 앞으로 교육과 복지, 도시정비 등 3개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교육 분야에 지난해보다 56% 늘어난 예산을 투입하고 출산 장려금 지원과 모자 보건서비스도 실시한다.

 

용인시는 또 미급수지역 상수도 공급과 도시가스 공급 확대 등 시민 생활에 밀접한 부분을 적극 개선할 방침이어서 주민들은 용인시에 거는 기대가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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