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가 15세 미만 인구를 추월했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국내 만 65세 이상 인구가 만 15세 미만 인구를 추월하며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만 65세 이상 인구는 3.26% 증가해 700만명에 육박했으며, 만 15세 미만 인구는 2.06% 줄어 7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행정자치부는 이 같은 내용의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18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169만6216명으로 전년 5152만 9338명보다 0.32%인 16만 6878명이 늘어났다.

이 중 65세 이상 인구는 699만5652명으로 1년 전의 677만 5101명보다 22만 551명(3.26%) 증가했다.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15년 말 13.1%에서 지난해 말 13.5%로 커졌다.

반면 15세 미만 인구수는 2015년 말 706만1513명에서 2.06% 감소해 지난해 말 691만6147명으로 집계됐다.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3.7%에서 13.4%로 낮아졌다.

국내 인구는 월평균 1만3907명 늘었다. 6월에는 1만 8065명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고 12월에는 8534명으로 증가폭이 가장 낮았다.

주민등록인구의 연령별 분포는 40대가 17%로 가장 많고 50대 16.3%, 30대 14.6%, 20대 13.1%, 10대 10.6% 순이다.

주민등록 세대수는 2129만 4009세대로 지난 2015년 2101만 1152세대 보다 28만 2857 세대가 증가했다. 세대 당 인구는 2.43명이다.

2016년 한 해 동안 전국 출생신고는 41만 1859명, 사망신고는 27만 9027명이었다.

지난해 지역별 주민등록 인구는 경기가 19만 4174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세종(3만 2164명), 충남(1만 9078명), 인천(1만 7254명) 등 8개 시도 인구는 늘어났다.

반면 서울은 9만 156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감소했다. 부산(1만 5248명), 전남(5082명), 전북(4920명), 대전(4405명) 등 9개 시도의 인구도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