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롯데, CJ가 박영수 특검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었다.

 

[중앙뉴스=신주영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다음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는 SK, 롯데, CJ 등은  안도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그간 재계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법원의 영장 발부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재계 관계자는 이날 법원 결정 이후 "사실 이번 일은 구속까지 갈 사안이 아니라고 봤다"며 "법원이 이 부회장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고 판단하지 않은 것인데 상식적인 결정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SK, 롯데 등은 "다른 기업의 일에 코멘트하기가 조심스럽다"며 공식 입장을 자제한 채 물밑에서 발 빠르게 대책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각각 111억원과 45억원을 출연한 SK와 롯데는 추가 모금을 요청받았다는 점 때문에 특검의 우선 수사 대상으로 거론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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