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사과할게 없으므로 해명 안 합니다"

▲ 수지 개인화보가 로리타 논란에 휩싸였다.    (자료=수지 인스타그램)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수지의 개인 화보집이 ‘로리타’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수지가 2015년 촬영한 개인 화보집과 관련 “로리타 콤플렉스, 매춘 등을 연상시킨다”는 글이 게재돼 논란을 일었다.

 

네티즌들은 화보집에 실린 일부 사진들의 배경이 이발소이며, 수지의 포즈, 디즈니 캐릭터가 표지인 책, 남성 넥타이로 머리카락을 묶거나 헝클어진 머리 등을 지적하며 프로 사진작가가 이런 의미를 몰랐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 화보 촬영을 맡은 오선혜 작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화보집을 소개하며 “이 사진의 배경이 된 곳은 내가 사는 동네의 오래된 이발소이다. 사장님의 동의를 얻어 잠깐 시간을 내서 찍었다”며 “워낙 역사가 깊은 곳이다 보니 구석구석 생활감이 많이 묻어났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무엇하나 부자연스러울 게 없었다. 우리가 일부러 준비해 간 소품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 곳은 그 자체로 완전했다”며 “워낙 장소의 분위기가 키치하다보니 수진의 복고풍 의상과도 기가막히게 잘 어울렸고 표정 표즈 뭐 하나 나무랄데 없이 프로다운 수지의 동선을 따라다니며 셔터만 눌렀다”고 밝혔다.

 

수지의 소속사인 JYP는 논란과 관련해 “화보집 전체 내용 중 극히 일부 사진 및 워딩을 발췌하여 작성된 게시글은 사실과 전혀 무관하다”며 “법적 조치를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 작가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고 지적하며 “타인을 함부로 매도하고 단정짓는 언행은 삼가달라”고 밝혔다.

 

또한 “저작권, 초상권 침해에 선처나 합의는 없다. 개인의 의견을 마치 대중의 반응인양 확대 해석하고 쓸데없는 의미 부여로 선동하지 말라”며 “사과할게 없으므로 해명 안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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