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체험하는 관광객 인원 연 100만 명 이상 될 것으로 기대

▲ 인천국제공항 한국문화전시관이 전통문화 체험공간으로  재개관된다.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인천국제공항 내 한국문화전시관이 국내외 100만 명의 관광객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전통문화관광 체험공간으로 새롭게 구성돼 23일 재개관된다.

    

이번에 재개관하는 한국문화전시관 서관은 인천국제공항의 출국장 4층 환승편의공간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의 쉼과 멋 - 쉼, 자연과 더불어 숨 쉬다’를 주제로 관람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감상하고 체험하며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꾸며졌다.

    

현재 ‘명상과 사색’, ‘풍류와 교류’ 등의 코너로 구성되어 있다. ‘명상과 사색’은 옛 선비들이 명상과 사색을 통해 수양했던 내용을 주제로 작품을 전시했다. 관람객들은 주제와 관련된 전통공예품과 국가무형문화재 벼루장인 고(故) 이창호 보유자의 벼루, 연적, 붓 등을 비롯해 간송미술관의 ‘독서여가도’ 영인본을 볼 수 있다.

    

‘풍류와 교류’ 코너에서는 옛 선비들의 풍류와 지혜로운 여름나기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탕건장인 김공춘 명예보유자의 ‘장자관’, ‘탕건’과 함께 국가무형문화재 갓일장인 정춘모 보유자의 ‘갓’, ‘자연 속 쉼’을 주제로 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영상을 탁 트인 시야로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관람객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감상하고 체험하며 호기심을 해소할 수 있는 전시도 있다. 조선 후기 화가인 장한종(1768∼1815)의 ‘책가도’ 병풍 이미지에 입체사진(렌티큘러, lenticular)을 접목한 전시 작품과 경기도 무형문화재 사기장인 서광수 보유자의 ‘청화백자십장생병’과 ‘백자복숭아연적’은 홀로그램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앞으로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재개관한 한국문화전시관 서관에서 한국의 전통문화・관광을 체험하고 아름다운 여운을 남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2017년 연말에 개설될 예정인 제2터미널에도 한국전통문화센터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 인천공항 내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관광객 인원이 연 100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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