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엘리펀트 맨 등 120편의 영화 출연하며 사랑받은 국민배우

▲존 허트가 27일 사망했다.     (자료=설국열차 포스터)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 출연해 국내 팬들에게 얼굴을 알린 영국배우 존 허트가 사망했다.

 

27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존 허트가 77세의 나이로 27일 영국 런던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트는 2015년 췌장암 진단 후 같은 해 10월 완치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건강이 다시 나빠져 활동을 중단했다.

 

허트는 1962년 영화 'The Wild and the Willing'(더 와일드 앤드 더 윌링)으로 데뷔해 60년간 120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연극, TV 등 여러 방면으로도 활약했다.

 

영화 ‘에일리언’과 ‘엘리펀트맨’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으며 특히 ‘엘리펀트 맨’에서 희귀병을 앓은 존 메릭역할로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에서는 꼬리칸 지도자인 길리엄 역을 맡아 한국 팬들에게도 널리 사랑받았다. 영화 ‘해리포터’에선 지팡이 가게 아저씨 ‘올리밴더’ 역을 맡기도 했다.

 

지난 2012년에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하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