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대행점, 가맹점 확보 등 상품권 유통체계 완비가 매진에 큰 역할!

▲ 포항사랑 상품권, 1단계 발행 300억원 매진!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포항시가 발행한 포항사랑 상품권의 1단계 발행액 300억원이 매진되며 대박을 터트린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지난 1월 23일 150억원, 25일 150억원 등 총 300억원을 시중에 유통시킨 가운데, 출시 4일 만인 26일 297억원이 판매되며 사실상 매진됐다고 밝혔다.

구매자별로 살펴보면 개인이 14,208명으로 264억원을 구매해 1인당 평균 186만원을 구매했고, 법인이 116개 업체로 33억원을 구매해 1법인당 평균 2,800만원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포항사랑 상품권이 대박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을 거둔 것은 포항 최초로 시행된 상품권에 대한 기대감과 단기간 집중된 홍보 효과로 상품권에 대한 인지도가 극대화됐을 뿐만 아니라, 판매대행점 144개소, 가맹점 10,975개소 확보 등 상품권 유통체계가 완비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이번 1단계 300억원을 유통시킨 결과, 경제적 사정으로 묶여 있던 현금이 상품권 구매를 위해서 현금으로 인출되면서 현금 유동성 효과가 600억원 발생했고, 상품권 발행액 300억원 전체가 지역 내 자금으로 순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초 상품권 구매자가 1차로 사용하고, 이 상품권이 다시 2차로 사용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소비촉진 효과도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상품권 유통과정에서 상품권을 구매하지 못한 일부 소비자들의 불만과 할인혜택을 이용한 부당이익 추구 사례, 대규모·고가 매장의 환전 한도(1,000만원)에 따른 자금 회전의 한계 등 다소 부정적인 측면도 나타남에 따라 보완대책을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인 보완대책으로는 개인한도를 연간 400만원 이내에서 월간 한도를 30∼50만원으로 제한하거나 상품권관리시스템을 통한 부당이득 소비자의 할인혜택 폐지 및 가맹점 취소 조치 등이다.

 

아울러 포항시는 2단계 상품권 300억원을 추가로 발행한다. 한국조폐공사의 수급사정을 감안해 오는 2월 10일경 7억원으로 2단계 1차분을 우선 발행하며, 할인율 10%를 유지하되 개인당 월간 30만원으로 한도를 제한하고, 2월 24일경 2차분 293억원을 발행해 할인율 5%에 개인당 월간 50만원으로 한도를 제한 할 계획이다.

 

이강덕시장은 “상품권을 구매하지 못한 일부 시민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골고루 혜택을 보면서 지역 상권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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