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3개 단식과 한 차례 복식 가운데 2승 더하면 2회전 진출

▲ 3일 정현이 데이비스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첫 승리를 따냈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남자테니스 대표팀 정현(세계 랭킹 73위)이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첫 승리를 따냈다.

    

정현은 3일 경북 김천실내코트에서 열린 2017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그룹 1회전(4단1복식) 우즈베키스탄과 경기 제1 단식에서 산자르 파이지에프(367위)를 3-2(6-4 6-4 6-7 4-6 6-0)로 꺾고 승리했다.

    

1, 2세트에서 연달아 게임스코어 4-4까지 팽팽하게 맞서다가 내리 두 게임을 따내 기선을 제압한 정현은 3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준 뒤 잠시 흔들렸다. 4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0-4까지 끌려간 끝에 다시 세트를 빼앗겨 마지막 5세트까지 끌려들어 갔다.

    

그러나 마지막 세트에서 정현의 서브가 살아나면서 상대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6-0으로 승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10년 만에 월드그룹 복귀를 노리는 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은 이로써 남은 3개의 단식 경기와 한 차례 복식 가운데 2승을 더하면 2회전에 진출하게 됐다.

    

정현에 이어 열리는 2단식에서는 이덕희(139위·마포고)와 데니스 이스토민(80위·우즈베키스탄)이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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