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벨라일 영입하면서 박병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 돼

▲ 미네소타 박병호(31)가 예기치 않은 방출대기 통보를 받았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메이저리그(MLB) 2년차 미네소타 박병호(31)가 예기치 않은 방출대기 통보로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처지에 놓였다.

 

미네소타 구단은 4일 베테랑 불펜 투수 맷 벨라일을 영입하면서 박병호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방출대기 상태가 된 박병호는 앞으로 일주일 동안 나머지 29개 구단의 클레임(영입) 신청을 기다린다. 해당 기간 중 클레임을 거는 팀이 없을 경우 마이너리그 이관을 받아들여야 한다.

 

다른 구단으로 옮기면 출전 기회를 엿볼 수 있지만 아직 3년간 875만 달러의 보장 계약이 남아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부진한 박병호였기에 이 계약을 모두 떠안으며 클레임을 걸 구단이 있을지 미지수라는 것이다. 때문에 박병호가 미네소타 조직에 계속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미네소타와 4년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한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62경기에서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에 그쳤다. 시즌 초반 장타력을 과시하며 12개의 홈런을 기록했으나 타율이 1할대(0.191)로 떨어지는 최악의 부진 끝에 62경기를 뛴 뒤 7월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