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기현이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에 선임됐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설기현이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에 선임됐다. 국가대표팀 신임 코치에 선임된 설기현 성균관대 감독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럽리그 등에서 활약하며 국가대표팀 경기를 병행했던 자신의 경험을 선수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설기현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는 대표팀 내 본인의 역할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유럽 리그에서 활약할 때 대표팀에 선발돼 외국과 국내를 오가며 대표선수로 뛰었다"면서 선수로서 "장시간동안 오가며 느낀 어려움이 자신에게는 굉장히 큰 자산이었다"고 말했다.

 

설 신임 코치는 "이동 과정에서 선수들에게 컨디션 문제가 있을 것"이라면서 "여러 이유로 소속팀 경기에 못 나갈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은 다른 지도자보다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 신임 코치는 이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시차 등의 문제에 대해 잘 모르니 정확히 전달해줄 수 있다"면서 다만 "구체적인 역할은 아직 정확히 모른다. 슈틸리케 감독과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설 신임 국가대표 코치의 발탁에 대해 축구계 일각에서는 설 신임 코치가 성균관대 감독외에 K리그 프로팀 감독으로서 경험이 없다는 점을 우려했으나 2000년 광운대 재학 당시 벨기에 앤트워프에 입단해 안더레흐트(벨기에), 울버햄프턴, 레딩, 풀럼(이상 잉글랜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뛴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외국인 코치를 먼저 알아보았으나 사정이 어렵게 되자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초점을 맞춰보자는 뜻에서 설 신임코치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반환점을 돈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A조 경기에서는 한국팀이 이란(승점 11)에 이어 2위(승점 10)에 올라있다.

 

2위와 3위의 점수차는 크지않아 우즈베키스탄(승점 9)이 한국팀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월드컵 본선 직행티켓을 확신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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