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국정교과서 최소 50곳 오류”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해 반드시 폐기해야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 연합뉴스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탄핵소추위원 연석회의에서 우 원내대표는 "국정 역사교과서가 친일·독재 미화 등 관점 문제도 심각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기술한 게 최소 50곳이 넘는다"면서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역사적인 사료에 기초해 역사학자가 기술해야 할 교과서를 비전문가에게 맡겨 짜깁기와 베끼기로 교과서를 만들었기 때문"이라면서 집필진을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정교과서에 실린 윤보선 대통령 선출방식을 거론하며 "입시에서 국민이 직접 선출하지 않은 대통령을 물으면 뭐라고 해야 하느냐. 윤보선으로 답한 학생은 대입에서 탈락하는 것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교과서로 아이들 공부시킨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분개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오류투성이 교과서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연구학교로 지정되고, 약간의 떡고물을 받는 게 교육적인 태도인지 일선 교사에게도 호소한다"며 "어차피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되어도 이 교과서를 선택하지 않을 텐데 혼란을 만들어야겠느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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