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코스프레’ 안타깝고 유감이다”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국회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특검 시한 연장문제’, ‘대선 출마설’ 등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 1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 연합뉴스

 

10일 황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박영수 특검의 시한 연장 문제에 관해 "잘 아시는 것처럼 특검의 수사 기간이 아직 20여일 정도 남아있다. 상당한 기간이다"며 "지금 단계에서 연장을 검토하는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으로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라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의 질문에 황 권한대행은 "제가 맡고 있는 일이 엄중하다"면서 "제게 주어진 직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다른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마하지 않는다는 말은 왜 안하느냐"는 질문에 황 권한대행은 "국정안정화를 위해, 국정이 지금 어렵다. 온 공직자와 함께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누리당 윤상직 의원이 "야당에서 권한대행 임무를 마치 꼭두각시처럼 한다고 지적한다"고 말하자 황 권한대행은 "'대통령 코스프레'라는 말씀은 정말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에 관해 "한미 간 협의하고 있는데 협의 내용대로 가급적 조속한 시간 내 배치해야 된다"면서 "북한의 초단기간 내 급증하는 핵 위협에 대응해 국민과 국가의 안위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자위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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