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와日, 흔들림 없는 동맹”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백악관에서 첫 회담을 하고 이틀간의 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해 안보 및 통상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놓고 대화했다.

 

▲ 10일(현지시간) 미일 정상회담을 시작한 일본 아베 신조 총리(좌)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우)     ©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집무실에서 방미한 아베 총리와 오찬을 겸한 첫 회담을 시작으로 북핵과 미사일위협 등에 대한 대처를 비롯한 미·일 동맹 등 안보 및 통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일본과 일본의 행정력이 미치는 모든 지역들의 안보와 매우 중요한 동맹을 더 강화하는데 전념키로 했다"며 "두 나라간 유대와 두나라 국민간 우정은 매우 매우 깊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일본의 일정 부분 양보를 이끌어 냈으며 아베 총리는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는 센카쿠열도에 대해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끌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상 협력방안과 관련해 "미국과 일본은 양국 경제 모두에 혜택을 주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상호적인 무역관계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70억 달러(8조500억 원)의 대미 투자를 통해 미국에 70만 개의 일자리 창출시킨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는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안보조약 5조가 센카쿠 열도에 적용됨을 확인했다고 밝혀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동중국해상 센카쿠열도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지를 얻어냈다.

 

이 밖에 미국이 아·태 지역에서 향후 영향력을 강화한다고 명시해 양국의 공동목표인 '중국 견제'에 대해 굳건한 결속을 확인했다.

 

또 "우리 동맹은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와 우선순위가 매우 매우 높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위협 대처를 포함해 많은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있다"면서 있다"며 양국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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