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안 못찾은 보수 진영...표심은 어디로?

<보수층의 표심이 여전히 혼란을 겪고 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보수 진영이 대안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대선 후보들의 출마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야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력 대선 주자라고 이름 붙일 만한 확실한 인물이 없어 보수층의 표심은 여전히 혼란을 겪고 있다.

 

보수층에서 가장 유력 후보로 꼽히는 주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퇴장한 이후 그나마 경제 전문가의 이미지를 부각하며 활발한 대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유 의원 뿐이다.

 

하지만 지지율은 아직 야권의 다른 유력 주자들보다 많이 뒤처져 있다. 유 의원 다음으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정치 세대교체를 내세워 표밭을 누비고 있지만, 지지율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꾼 새누리당 역시 대선 출마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지만, 의미 있는 경쟁자라기보다 대선 흥행 차원이라는 평가가 많다.

 

때문에 유일하게 지지율 두 자릿수를 오르내리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관심이 쏠려 있다.하지만 대통령 탄핵 정국에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는 평가와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 자체가 적절한지 등의 논란 속에 지금까지 황 대행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여기에 경선 흥행을 위해 바른정당 김무성 고문이 출마 선언을 번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흘러 나오고 있지만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은 지난 8일 불출마 선언을 바로 번복해서 다시 출마하겠다는 이야기는 어려운 이야기라며 그런 결심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확실하게 못을 박기도 했다.

 

한편 다음 달 헌재가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조기 대선 가능성도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하지만 유력 주자가 사라진 보수층의 표심은 아직까지 지지할 인물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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