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름이 세계선수권 대회 매스 스타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김보름(24, 강원도청)이 세계선수권 대회 매스 스타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12일 김보름은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1위로 들어와 60포인트를 획득하며 우승했다.

    

김보름은 2위로 달리다 마지막 반 바퀴를 남기고 선두이던 다카기 나나(일본)를 0.11초 차로 따돌리며 역전승을 차지했다.

    

김보름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중 유일하게 금메달을 획득했다. 당초 우승이 유력했던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여자 500m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차지했고, 남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은 팀 추월 도중 넘어져 부상을 입고 매스스타트 출전이 무산됐다.

    

올 시즌 ISU 월드컵에 4번 출전해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김보름은 여자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다.

    

김보름이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해 개최국의 체면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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