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김보름(24, 강원도청)이 세계선수권 대회 매스 스타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12일 김보름은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1위로 들어와 60포인트를 획득하며 우승했다.
김보름은 2위로 달리다 마지막 반 바퀴를 남기고 선두이던 다카기 나나(일본)를 0.11초 차로 따돌리며 역전승을 차지했다.
김보름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중 유일하게 금메달을 획득했다. 당초 우승이 유력했던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여자 500m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차지했고, 남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은 팀 추월 도중 넘어져 부상을 입고 매스스타트 출전이 무산됐다.
올 시즌 ISU 월드컵에 4번 출전해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김보름은 여자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다.
김보름이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해 개최국의 체면을 세웠다.
이다래 기자
maynined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