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영화산업 매출 2조2천730억원.. 전년 대비 7.6%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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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뉴스=이다래 기자]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영화 관람횟수는 4.2회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한국 영화산업 매출은 3년 연속 2조원대를 기록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6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연간 평균 영화 관람횟수는 4.20회로 2015년 4.22회 보다 줄었지만, 아이슬란드(4.22회)에 이어 2위 수준을 차지하며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그 뒤로는 싱가포르(3.93회), 호주·홍콩(각 3.65회), 미국(3.64회) 순이었다.

    

극장 입장권 매출액은 1조7천432억원으로 전년대비 1.6% 늘었다. 관객 점유율은 한국영화 54%, 외국영화 46%로 조사됐다.

    

한국영화 총 관객수는 1억1천655만명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지만, 외국영화 총 관객수는 1억47만명으로 전년대비 3.7%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영화산업 매출은 2조2천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성장했다. 2014년 2조276억원으로 2조원대를 처음 돌파한 뒤 2015년 2조1천131억원에 이어 3년 연속 2조원을 넘겼다.

    

작년 영화 흥행 전체 순위는 '부산행'이 1천156만5천479명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검사외전'(970만7천581명),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867만7천249명), '밀정'(750만42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한국영화 수출실적은 1억 109만 달러로 전년대비 82.1% 증가했다. 완성작 수출액은 4천389만 달러로 전년대비 49.4% 증가했고 서비스 수출액 또한 5천720만 달러로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부산행' 등 주요 작품의 수출 실적과, 시각특수효과(VFX) 업체의 중국 대작 수주, 한국 로케이션 촬영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디지털 온라인 시장 매출도 크게 늘었다. TV 주문형비디오(VOD)와 인터넷 VOD 시장의 꾸준한 성장으로 4천125억원을 기록하며 2015년 대비 23.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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