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선 당시 같은 당, 경선, 조건 없이 文 도왔다”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선후보를 돕지 않았다는 일각의 주장에 “그런말을 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도리가 아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     © 연합뉴스

 

13일 광주 염주 체육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토론회에서 안 전 대표는 "양보한 것 하나만으로도 사실은 고맙다고 해야 하는 게 인간으로 기본 도리 아니냐. 동물도 고마움을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제가 후보 양보 이후 40회가 넘는 전국 유세, 그리고 3회에 걸친 공동 유세를 했다"면서 "근데 저는 같은 당도 아니었고, 경선을 치러서 진 것도 아니었고, 어떤 조건을 내건 것도 아니었고, 대통령 당선 후 지분을 요구한 바 전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안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 후보를 양보한 이유에 대해 "지난 대선에서 3자대결로 가면 당시 야권이 100% 진다고 확신했다"면서 "다만 1%라도 이길 확률을 높일 방법은 제가 양보하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2007년 '이명박-박근혜 한나라당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가 졌는데 지원유세를 하기는 했지만 공동유세 한 번도 안 한 것으로 안다"면서 "저는 선거 전날 밤 그 추운 강남역 사거리에서 목이 터져라 외쳤다. 그것도 다 동영상이나 기록으로 남아있다. 안 도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일각의 주장에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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