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윤수 기자]   경북도는 영주지역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하이테크 베어링 기술․제품의 제조기반을 구축해 첨단베어링산업 거점으로 지속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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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3일) 도청 회의실에서 영주시와 베어링 관련 각계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종 기계장치의 핵심부품으로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베어링산업을 고부가가치 첨단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첨단베어링 제조기술 기반조성사업 전략수립 및 타당성조사’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최종보고회에서 용역 수행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베어링산업 동향, 국내․외 기술수준 및 유망기술분석, 베어링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유망기술과제를 제시했고, 참석한 산․학․연 전문가들의 의견수렴 등 첨단베어링 기술경쟁력 강화방안을 모색했다.

 

제시된 주요 전략은, 미래 핵심산업인 철도, 자동차, 항공, 로봇, 건설기계, 에너지 신산업 등에 유망 R&D 과제발굴과 첨단베어링 제조기술 기반조성으로 경북을 글로벌 베어링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이다.

 

유망 R&D 과제는, 탄소재 베어링용 원천소재 생산기술, 반도체 공정 이송 크로스 롤러베어링 제조기술, 터보차저 하이브리드 볼베어링 설계기술 등이며, 설계․해석․제작을 위한 장비구축 및 기업지원 등 첨단베어링 제조기술 기반조성사업이 제시됐다.

 

이번 용역은 경북도가 볼베어링, 자동차용 휠베어링 등 비교적 기술수준이 낮은 저부가가치 품목 위주의 국내 베어링 산업을 미래산업환경 변화대응과 고부가가치 첨단베어링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진행해 왔다.

 

또 용역을 통해 제시된 전략과제는 각계 의견을 수렴해 국책사업에 반영하는 등 국비지원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한편, 도는 지역 전략산업인 자동차부품, 기계산업 등과 연계한 첨단베어링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5년부터 영주시 장수면 갈산리에 270억원(국비 200) 투입해 ‘하이테크 베어링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경곤 도 신성장산업과장은 “로봇․항공․철도 등 미래성장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는 고성능, 고부가가치 베어링 생산구조로 전환이 필수적이다”며, “지역이 첨단베어링 산업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계의 지속적인 협력과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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