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수도가 서울시와 세종시 두 곳으로 나뉘어 중요한 정책결정에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수도를 한곳으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정운찬 전 국무총리     © 연합뉴스

14일 정 전 총리는 충북도청을 방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시를 만들어 몇 년 지나니 수도가 둘로 나뉘어 중요한 정책 결정을 하는 데도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다"며 "국민 의견을 수렴해 현재 서울시와 세종시 둘로 나눠있는 수도를 한곳으로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전 총리는 "수도를 서울, 세종 어느 곳으로 결정해도 현재로써는 장단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문제는 국민에게 물어봐 결정하고, 필요하다면 헌법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전 총리는 "만일 국민의 의견이 수도를 서울로 하자는 것으로 정리되면, 세종시를 기업도시로 만드는 것도 예상할 수 있는 옵션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분원을 세종시로 옮기자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정 전 총리는 “문제점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수 없다. 수도는 서울이든 세종이든 한곳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 전 국무총리는 국민의당과 대선 연대에 관해 "당분간 독자적 노선을 견지하다 의기투합할 수 있는 세력이 요청한다면 연합을 할 생각이 있다"면서도 대통령 탄핵 등 현재 상황에서 의사결정 하기에 이르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