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나라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우기 위해 제작”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안중근 의사의 사형 선고일인 14일을 추모하기 위해 '세계 평화를 꿈꾼 안중근'이라는 제목으로 안 의사를 소개하는 한국어, 영어 영상이 공개됐다.

 

▲ 107년전 순국하신 안중근 의사     © 연합뉴스

 

2월 14일은 초콜릿을 주고 받는 발렌타인 데이 뿐만 아니라 오늘은 안중근 의사의 순국 107주년을 맞는 날이다.

 

이날을 추모하기 위해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추모 영상을 공개 했다.

 

5분 분량의 '세계 평화를 꿈꾼 안중근'이란 제목의 이 영상은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일제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 의사가 뤼순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받은 재판의 의의와 107년 전 오늘 사형 선고를 받은 후 생을 마감할 때까지의 모습, 뤼순 감옥 간수와의 일화, 안중근에 대한 전 세계의 평가 등을 담고 있다.

 

안중근 의사 추모 영상은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기획했으며 안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역을 맡은 안재욱이 내레이션을 재능 기부했다. 또 안 의사 가묘가 있는 용산구의 후원으로 제작됐다.

 

서 교수는 영상 제작 배경에 대해 "요즘 젊은이들은 오늘이 밸런타인데이라는 사실은 잘 알아도 안중근 사형 선고일이었다는 역사는 알지 못해 그 의미를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영상을 제작했다"며 "국내외로 나라가 어수선한 지금, 우리의 영웅 이야기를 되새기며 '나라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웠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안재욱은 "마지막까지 집필했던 '동양평화론'의 가치와 세계 평화를 꿈꾸던 당당한 안중근의 정신이 우리에게 다시금 큰 울림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녹음에 임했다"며 녹음 소감을 전했다.

 

이번 영상은 유튜브와 함께 미국, 영국, 중국 등 주요 10개국 포털 사이트, 동영상 사이트에 동시에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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