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태 잘 해결하고 미국으로 돌아와 2017시즌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도울 것"

▲ 피츠버그 구단은 15일 강정호가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음주 뺑소니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메이저리거 강정호(30)가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한다고 피츠버그 구단이 공식 발표했다.

    

15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피츠버그 구단의 프랭크 쿠넬리 사장은 성명에서 "강정호가 재판을 받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불확실하다"며 "이에 따라 스프링캠프에 언제 합류할지도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이어 "분명한 점은 스프링캠프 시작 시점부터 정상적으로 참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츠버그는 오는 18일 정식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코넬리 사장은 강정호가 한국에서 사태를 잘 해결하고 미국으로 돌아와 2017 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모든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에서 음주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벌금 1천500만원의 약식명령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정식재판에 회부하겠다고 밝혀 오는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정식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3번째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강정호는 '삼진아웃' 제도로 면허가 취소됐다.

    

한편 강정호는 이번 재판 선고기일에 따라 스프링캠프와 정규시즌 일정 참가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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