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정남 피살’ 중대하게 생각..北 동향 주시 중”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 김정은 정권의 잔학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 15일(수) 김정남피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 연합뉴스

 

15일 황 권한대행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우리 정부는 이번 사건이 심히 중대하다는 인식하에 북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권한대행은 "김정남 피살이 북한 정권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확인된다면 이는 김정은 정권의 잔학성과 반인륜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난했다.

 

이어 황 권한대행은 "현재의 북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북한의 추가도발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파악할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 당국과도 계속 긴밀히 협력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황 권한대행은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가 이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모한 도발 행위를 반복한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북한의 도발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김정은 정권이 핵·미사일 도발의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머지않아 자멸의 길을 걷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금년 3월 한미연합훈련을 역대 수준으로 강화해 실시함으로써 한미 동맹의 확고한 대북대응 결의를 명백히 각인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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