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 구조조정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1월 제조업 취업자가 작년보다 16만명 감소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조선업 등 산업 구조조정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1월 제조업 취업자가 작년보다 16만명 감소했다. 이는 2009년 7월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수출 등이 호조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제조업의 불황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2,568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4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2만3,000명 증가에 그쳤던 지난해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조선업 등 산업계 전반의 구조조정 여파로 1월 제조업 취업자가 16만명 감소한 탓으로 풀이된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은 지난 2009년 7월 17만3,000명 감소한 이후 최대다.

 

1월 고용률은 58.9%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0.3%포인트 상승한 65.5%였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1.8%로 0.1%포인트 올랐다.

 

1월 전체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한 3.8%였다. 작년 4월 3.9%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청년층 실업률은 8.6%로, 0.9%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육아, 재학, 가사 등으로 취업활동에서 빠진 비경제활동인구는 9만6000명 증가했다. 정부는 1분기 고용시장이 소비심리 위축, 내수둔화, 구조조정 영향 등으로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고 다음달까지 보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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