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국정원장, “北, 5년전부터 암살 시도”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국가정보원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이복형이자 김정일의 맏 아들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 된 것이 맞다고 밝혔다.

 

▲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 연합뉴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이 15일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독극물에 의한 피살이 맞다. 독침인지 주사인지는 확인해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정남 피살'사건에 대해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북한 측이 5년 전부터 암살을 하려고 계속 시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중국이 김정남의 신변을 보호하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하고 있었다”며 "김정은의 성격 탓이지 않겠느냐, 그게 그날 이뤄졌을 뿐"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피살된 이유에 관해 이 원장은 "일주일 전에 와서 가족들한테 가려던 것"이라면서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 역시 마카오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국정원은 사건 발생으로부터 3~4시간 후 46세 북한 남성이 살해당했다는 정보를 확인했지만 당시 그가 김정남이라는 사실은 몰랐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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