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1949년 12월에 초연되었던 카뮈의 희곡 “정의의 사람들”이 75년 생 토끼띠를 주축으로 모인 예술가그룹‘예술쟁이토끼들’과‘공연기획사 Who+’의 공동제작으로 대학로 무대에 올려진다.

 

▲ 연극은 야생의 늑대들처럼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자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 중앙뉴스

 

이 연극은 독재자 세르게이 대공을 폭탄 테러하려는 러시아의 젊은 사회주의 혁명당원들의 이야기다. 까뮈의 "정의의 사람들"은 현 시류와 맞물려, 정의(正義)의 가치와 도덕적 실현 가치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작품이다. 

연극은 야생의 늑대들처럼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자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특히 연극에서는 레지스탕스의 목적과 도덕적 가치가 충돌하며 5명의 테러리스트들의 각자의 신념과 정의가 대립하면서 진정한 정의는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되묻는다.

시대적 배경을 감안하여도, 사회가 발전하는데 겪는 진통이듯, 다른 시대, 다른 수단, 그러나 본질은 바뀌지 않는 위정자들에 기대하는 국민의 바람은 같다.

 

극 중 시대의 배경에서는 폭탄으로 민중의 항쟁을 레지스탕스들이 대변한다.

 

현 시국의 대한민국은 탄핵과 헌법 재판소의 과정을 국민의 촛불이 들렸다. 목적은 같지만, 수단의 정의를 기준으로 이들이 벌이는 논쟁은 그 자체로 민주적 의사 활동과 다르지 않고, 현재와도 다르지 않음을 직시한다.

 

이번에 연출을 맡은 김송일은 도구에 의존하지 않고 40대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와 객석의 관객들은 압도하는 역동성을 높여 배우들의 인물 내면 변화에 몰입 할 수 있게 최소한의 효과로만 풀어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우리 시대의 인간의 정의를 탁월한 통찰과 진지함으로 밝힌 프랑스 최고의 작가 중 한명인 알베르 카뮈의 희곡 "정의의 사람들"은 작품의 우수성으로 수많은 공연이 되었고, 배우라면 에뛰드 작품으로서도 꼭 거쳐야하는 명작이다.

 

그런점에서 ‘예술쟁이토끼들’ 과 ‘공연기획사 Who+’ 가 공동 제작하는 "정의의 사람들"은 블랙박스 형태의 스탠딩 공연의 백미가 될 것이다.

 

연극 "정의의 사람들"은 이달 21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소나무길 내 후암스테이지(구 아트홀마리카3관)에서 공연되며 이성근, 이현주, 이영민, 김용연, 주호수, 김성현, 류성 등이 출연한다. 공연 문의는 공연기획사 후플러스 0505-894-0202 whoplus@daum.net 로 하면 된다.


#공연개요#

일시: 2017년 2월 21일 (화) ~ 2월26일 (일), 평일 20시 / 토 16시, 19시 / 일 16시

장소: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11길23 대학로스타시티빌딩 지하 “후암스테이지”(구 아트홀마리카3관)
출연: 이성근, 이현주, 이영민, 김용연, 주호수, 김성현, 류 성 등
제작 : ㈜Who+ (후플러스), 예술쟁이 토끼들
관람료: 균일 자유석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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