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기관 기준 엄격히 준수..안전성에 전혀 문제 없어

▲ 피앤지(P&G)는 맹독성물질 검출로 논란이 된 팸퍼스 기저귀에 대해 소비자 환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피앤지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피앤지(P&G) 팸퍼스 기저귀 다이옥신 검출 논란으로 최근 국가기술표준원이 피앤지 전 상품에 대한 조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피앤지측이 소비자의 환불 요구를 거절해 논란이 일고 있다.

    

피앤지코리아측은 최근 독성물질 검출 논란에 관해 ‘소비자분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습니다’라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에 따르면 “저희는 모든 제품의 제조 과정에 다이옥신과 살충제 성분을 절대 첨가하지 않았고, 또 앞으로도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해 말씀드립니다”라며 “P&G는 제품의 안전성을 두고 절대 그 무엇과도 타협 하지 않습니다”고 밝혔다.

    

또한 처음 독성물질 검출에 대해 보도한 프랑스 잡지에 대해 “일상적인 기저귀 사용과는 전혀 관련 없는 아주 강한 화학물질들을 사용하여 현실적이지 않은 조건에서 실험을 진행했다”며 “시험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다이옥신 양 또한 아기의 대변에서 일상적으로 발견되는 다이옥신 양보다 1000분의 1이상 낮은 극미한 양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피앤지코리아는 프랑스 잡지에서 발견한 극미량은 일상 환경에서 존재하는 양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며, 이는 EU(유럽연합)의 음식에 대한 안전 규정 중 우유와 과일에 대한 기준보다 훨씬 낮은 양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로 피앤지측은 팸퍼스 기저귀에 대한 소비자 환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팸퍼스는 각 국가의 관련 규정은 물론 세계 주요 기관의 기준을 엄격한 수준으로 준수하고 있으므로 안전성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중앙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소비자 환불에 관한 입장은 본사 방침으로 세계적으로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맹독성 물질을 처음 보도한 프랑스 잡지에 대해 일부에서는 신뢰도가 매우 낮은 매체라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영유아제품에서 맹독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 자체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현재 식약처는 팸퍼스 기저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식약처와 국가기술표준원의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팸퍼스 기저귀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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